소개글

이 책은 꿀벌이 민주적 의사 결정을 어떻게 수행하는지를 보여주려는 저자의 강력한 의지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수백 마리의 나이 든 별들이 집터 정찰대로 나서 행동을 개시하여 탐험하는 과정, 1차로 선택된 새로운 집터 후보자들을 평가하는 과정과 최적의 집터를 선택하기 위한 논쟁과 결정하는 방법 등을 보여준다.


토머스 D. 실리 지음
에코리브르 / 2012년 4월 / 328쪽 / 20, 000원

▣ 저자 토머스 D. 실리
코넬 대학교 생물학 교수이자 열정이 넘치는 양봉가이다. 놀라운 과학적 발견과 풍부하고 자세한 설명을 담은 이 책 『꿀벌의 민주주의』는 수십 년에 걸친 실리의 선구적 연구를 처음으로 종합한 저작이다. 그 밖에 『벌떼의 지혜(The Wisdom of Hive)』와 『꿀벌 생태학(Honeybee Ecology)』 등을 펴냈다.


▣ 역자 하임수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10여 년 동안 학원에서 강의했다. 현재 잡지와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지구별 문화 여행 시리즈), 『세계를 빛낸 100인의 위대한 발명가』(세계를 빛낸 100인 시리즈), 『세계의 다양한 요리』(지구별 문화 여행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01 서문
02 꿀벌 집단의 생활
03 꿀벌의 이상적 보금자리
04 정찰벌의 논쟁
05 최적의 보금자리에 대한 합의
06 합의 형성
07 새 보금자리로 이동하는 꿀벌
08 꿀벌 비행 지휘
09 인식 주체로서 꿀벌 집단
10 꿀벌의 지혜
맺음말

감사의 글
주
그림 저작권
찾아보기

본문내용

꿀벌은 집단으로 모여 살면서 서로 협력하고 공동의 목표
를 달성해 모범적인 사회를 이루는 지혜로운 곤충이다. 꿀벌은 매년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택하고, 그곳으로 비행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꿀벌의 집터 찾기 과정은 보금자리에 구성원이 너무 많아져 일단의 무리를 내보내야 하는 늦봄과 초여름에 일어난다. 일벌의 1/3 가량은 옛집에 남아 새로운 여왕벌을 키우며 원래 집단을 이어가고, 나머지 일벌 수만 마리는 옛 여왕벌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들 중 수백 마리의 정찰대가 주변 약 70제곱킬로미터를 샅샅이 뒤져 10여 개의 집터 후보지를 찾아낸다. 꿀벌들은 최적의 집터를 결정하기 위해 민주적인 방법으로 각각의 후보지를 평가한다. 정찰벌들은 구멍의 부피, 입구 높이 등의 여러 가지 속성을 기준으로 집터 후보지들을 평가하고,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지가 결정되도록 지지자를 모으는 춤을 열렬하게 춘다. 가장 많은 지지자의 춤을 이끌어내는 후보지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결정된다.


만장일치로 새로운 보금자리가 결정되면 벌들은 집단 이
주를 하는데 이륙, 비행, 착륙, 진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15분 만에 정확하게 수행된다. 꿀벌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정확하게 비행할 수 있는 이유는 비행경로와 최종 목적지를 아는 꿀벌들의 역할 덕분이다. 이처럼 꿀벌 집단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집단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하고 실행한다. 이 책은 집단 결정과 관련하여 우리 인간이 꿀벌들로부터 배워야 하는 교훈으로 다음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공동 이익과 상호 존중에 기초한 개인들로 결정 집단을 구성하라. 둘째, 집단적 사고에서 지도자의 영향을 최소화하라. 셋째,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라. 넷째, 논쟁을 통해 집단 지식을 종합하라. 다섯째, 응집력, 정확도, 속도에 대한 정족수를 활용하라. 이 책은 인간이나 꿀벌이나 집단이 가장 똑똑한 개인보다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