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2008년 세계경제를 뒤흔든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블랙스완』의 저자의 두번째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은 저자가 『블랙 스완』 출간 이후에 있었던 학계와 경제계의 반응,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월스트리트와 미국 정부, 그리고 변화된 상황에서 심각한 정신적 고갈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동녘사이언스 / 2011년 5월 / 240쪽 / 14, 000원

▣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운, 불확실성, 확률, 지식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 사람. 철학자, 역사가, 수학자이며 현직 월스트리트 투자전문가. 탈레브는 1960년 그리스 정교를 믿는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스로를 레바논 출신이 아니라 레반트인이라고 소개한다. 종교적 다원성, 철학적 유연성, 문화적 풍부함을 자랑하던 레반트 지역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탈레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뒤 프랑스 파리 제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월가에서 10여 년간 증권분석가이자 투자전문가로 일했다. 레바논 전쟁을 겪으며 회의주의 철학에 심취하고 거대이론을 혐오하던 그는 투자은행에서 일하던 1987년 다우지수가 폭락하던 ‘블랙먼데이’를 겪으면서 ‘블랙 스완’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블랙 스완』은 발간 직후 많은 혹평을 들었지만, 이 책의 경고대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식 금융자본주의는 사상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탈레브가 경고한 ‘블랙 스완’이 월스트리트에 출현한 것이다. 현재 그는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현자로 불리며 독자적인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대학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특훈교수, 런던 비즈니스 스쿨 방문교수로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행운에 속지 마라』, 『블랙 스완』 등이 있다.


▣ 역자 김현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제경영 및 인문교양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의 탄생』, 『광대한 여행』, 『빈곤의 종말』, 『머니 사이언스』, 『진보와 야만』 등이 있다.

목차

해설 1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누구인가?
해설 2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강연 : “블랙 스완과 함께 살아가기”

1장 대자연에서 배우기, 가장 오래된 것과 가장 지혜로운 것
2장 내가 이 모든 산책을 하는 이유 또는 시스템이 허약해지는 과정
3장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4장 아스퍼거 증후군과 존재론적 검은 백조
5장 현대 철학사에서 (아마도) 가장 유용한 문제
6장 제4사분면, 가장 유용한 문제에 대한 해답
7장 제4사분면과 관련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8장 검은 백조에 강인한 사회를 위한 10가지 원칙
9장 아모르 파티 : 부서지지 않는 존재가 되는 법

본문내용

‘블랙 스완’이란 서구인들이 18세기 호주에 진출했을
때 검은 백조를 처음 발견한 사건에서 따온 은유적인 표현으로, 검은 백조의 발견으로 ‘백조는 희다’는 기존의 경험법칙이 무너진 것처럼 오늘날의 경제 현상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이 책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개념이다. 이 책은 2008년 세계 경제를 뒤흔든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하여 월가의 새로운 현자로 등장한 탈레브가 들려주는 두 번째 메시지이다. 탈레브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블랙 스완』출간 이후 있었던 학계와 경제계의 반응,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월스트리트와 미국 정부, 변화된 상황에서 심각한 정신적 고갈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검은 백조에 강인한 사회를 위한 10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0가지 원칙은 “(1) 허약한 것은 규모가 작을 때
일찍 붕괴해야 한다. (2) 손실의 사회화와 이익의 사유화는 안 된다. (3) 기존에 경제 운영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계속 경제를 맡길 수 없다. (4) 인센티브 보너스를 만든 사람에게 금융 위험관리를 맡기면 안 된다. (5) 복잡성을 단순성으로 상쇄하라. (6) 복잡한 금융상품은 금지되어야 한다. (7) 정부가 신용회복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 (8)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결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안 된다. (9)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융자산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10) 시스템이 스스로를 재건하기 전에 우리가 시스템을 재건해야 한다.”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그는 블랙 스완이 존재하는 극단의 세계에 대처하
는 투자전략으로 바벨 전략을 추천한다. 바벨 전략이란 90%를 완벽하게 안전한 자산에 넣어두고, 10%를 완전히 위험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전략을 사용하면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가 오더라도 90%를 지킬 수 있다. 반대로 긍정적인 블랙 스완이 온다면 10%의 위험 상품에서 최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그는 포트폴리오와 위험분산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원칙을 제시한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