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 책은 지속적으로 폭을 넓혀가는 글로벌화에 관한 논의의 장에 내놓는 두 역사학자의 의견이다. 지난 7-8세기에 걸쳐 광활한 공간과 먼 거리를 가로질러 공동체들 사이에서 일어난 관계의 출현을 추적하며 “글로벌화”를 설명한다.


위르겐 오스터함멜, 닐스 P. 페테르손 지음
에코리브르 / 2013년 5월 / 256쪽 / 15, 000원

▣ 저자
위르겐 오스터함멜 - 현재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역사학과의 근ㆍ현대사 교수이다. 20세기 말부터 유럽사를 넘어 관계사를 통한 역사 연구로 독일 역사학계의 관심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사 전문 학자로서 중국 근대사, 제국주의, 역사 이론 등과 관련한 연구물을 꾸준히 출판해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식민주의(Colonialism)』 등이 있다.


닐스 P. 페테르손 - 현재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역사학과 강사이다. 제국주의와 경제사와 관련한 연구물을 출판해오고 있다.


▣ 역자 배윤기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의 인문학 연구단 HK 연구교수이다. 전공은 미국 문학과 문화 연구이며, 특히 흑인(노예) 문화, 근대 서구 중심주의, 인종주의 형성 등을 공부해왔다. 최근 언어의 시공간 문제와 연관하여 로컬리티의 위치와 시각 그리고 재현 문제를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로컬리티-기반의 이해와 로컬리티의 정치」, 「경계, 근대적 공간, 그리고 그 너머: 로컬리티 연구에서 로컬리티-기반의 이해와 관련하여」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 “글로벌화”: 용어의 탐색
2 글로벌화의 차원
3 1750년까지 세계적 규모의 연계 수립과 발전
4 1750~1880년: 제국주의, 산업화 그리고 자유무역
5 1880~1945년: 글로벌 자본주의와 글로벌 위기
6 1945~1907년대 중반: 둘로 갈라진 글로벌화
7 결론

주
옮긴이의 글: 다른 세계는 어떻게 가능해지는가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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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리티 번역총서〉를 펴내며

본문내용

글로벌화는 모든 학문적 분야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단어이다. 그럼에도 역사학에서 글로벌화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미미했다. 이와는 달리 다른 학문들에서는 글로벌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존재해왔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문화 연구 등이다. 그렇다면 역사학에서 글로벌화에 대한 논의는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 그것은 변화에 대한 면밀한 논의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전제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지속적으로 폭을 넓혀가는 글로벌화에 관한 논
의의 장에 내놓는 두 역사학자의 의견이다. 지난 7-8세기에 걸쳐 광활한 공간과 먼 거리를 가로질러 공동체들 사이에서 일어난 관계의 출현을 추적하는데, 이 책을 쓴 두 역사가는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경험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요약한 하나의 단어로 “글로벌화”를 설명한다. 게다가 이 용어의 핵심에는 그것이 사실인 것만큼이나 그 내용적인 사소함이 거듭 증명되기도 하는 이항 대립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수세기 동안 여러 조정을 거치며, 오늘날 우리
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은 ― 특히 탈식민화, 다국적 기업, 해외 원조 정책, 소비자 사회 등을 통해 ― 글로벌화를 발전시킨 구조가 수립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서서히 핵에 의한 파멸이라는 위협을 받으면서, 국가적 경계를 넘어 영향을 미치는 환경 문제와 직면할 수밖에 없는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서 세계를 지각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종류의 글로벌화가 차츰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역설한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