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저자는 메콩 강 유역을 2년간 떠돌며 EBS다큐프라임 〈생명의 땅, 캄보디아>, 〈어머니의 강, 메콩>을 방영하기 위해 취재했다. 생물 종 및 문화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강 유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이기 지음
시간여행 / 2013년 12월 / 308쪽 / 16, 800원

▣ 저자 김이기
1957년 강릉시 출생.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신문 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교육방송에서 프로듀서로 , , , , , 등 수많은 정규 편성 프로그램과 , , , 등을 연출했다. 보직으로는 제작국장, EIDF사무국장, 편성기획센터장, 정책기획센터장, 교육방송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로 국가인권회의 제1회 언론 인권상을, 로 밝은 사회클럽국제본부의 평화봉사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최신 인터넷방송의 이해』가 있다. 현재는 다문화사회의 갈등 해소를 위한 , 청소년들의 올바른 직업 가치관 형성을 위한 , 등 프로그램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시작하기 전에

1부 생명이 깃든 어머니의 강, 메콩

1장. 강이 품은 다양한 생물들
새들의 낙원, 씸빵 / 프놈 따마오, 멸종위기 종 사이미스 악어
카다뭄 밀림지역의 밀렵꾼과 레인저 / 세이마 자연보호구역의 조사원
아시아의 세렝게티, 몬둘끼리 숲 / 밀림에서 자급자족하는 푸농족
의족을 찬 코끼리, 쭈크 / 메콩 강의 어류 연구가 토모유끼 사토
꼬꽁의 해안 마을과 바다에 떠 있는 맹그로브 숲
메콩 강 수위를 조절하는 호수, 똔레삽

2장. 강이 품은 다양한 사람들
편리함보다는 평온함을 선택한 난누오 산의 아이니족
더불어 사는 란창 강, 고수촌 사람들
강이 준 선물 사금, 팜나무에서 얻은 행복 슈가 / 강물로 빚은 전통주 라오라오
욕망에 자극받지 않는 라오 몽족과 아카족
콕사앗의 지하수로 만든 소금, 똔레삽의 민물고기로 만든 생선소스
경계를 짓지 않는 강, 거센 물살에 순응하는 어부
아시아의 파리, 역동하는 호치민 시 / 껀터 시, 까이랑 수상시장
삼모작하는 빠죽 마을의 소와 농부

2부 이야기와 기도가 소박한 메콩 강

3장. 강에 새긴 사람들의 이야기
보이차의 명가, 서공천조(瑞貢天朝) 차순호(車順號)
가업으로 잇는 란상 왕국의 은공예 / 신과 왕에게 바치는 요정들의 춤, 압살라
복원하는 신화, 앙코르 제국의 영광 / 서민들의 희노애락, 퍼핏 쇼
베트남 전통 오페라, 학보이 / 이주민들의 낙원, 메콩델타
짜오 쯔언의 자부심, 뗀다 축제 / 사람을 모으는 떼우 아저씨, 워터 퍼핏 쇼

4장. 강에 흐르는 삶과 기도
장족의 기도 성지, 매리설산 / 얼하이 호수의 바이족과 바이족의 수호신
루장 기일리 스님과 스님의 어머니 / 루앙프라방의 딱 밧과 위빠사나
베풀고 나누며 함께하는 축제 / 메콩 강에 흐르는 라마야나
소박한 일상과 또 다른 여행, 죽음 / 개방과 수용에 능한 메콩 델타의 신흥 종교

본문내용

강을 따라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황톳길과 수로에서
종족의 영역을 경계 짓지 않는 사람들. 언어가 장벽이 아니고, 생김새를 차별하지 않는 사람들. 삶의 방식을 터부 하지 않는 사람들. 삶의 방식을 불편해하지 않으며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들. 경건하게 일상을 받아들이며 일상을 기도로 생활하는 사람들. 그들은 수많은 지류를 받아들이며 흐르는 메콩 강을 그대로 빼닮았다.


오랜 세월에 걸쳐 적응하면서 형성된 가장 최적화된 요
소들이 문화의 다양성과 종족의 다양성으로 나타난다. 메콩 강에서 사는 사람들은 사람 사이의 다름을 개방하고 수용한다.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더불어 즐긴다.


십여 년 전부터 우리 사회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인과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문화집단 간의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면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동식물 멸종률이 현재처럼 지속한다면 50년 후에는 전체 동식물 종의 사 분의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공존공생을 위해 다름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생물 다양성과 문화 다양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우리의 내외적 갈등을 치유하고 우리의 영혼과 삶이 더 풍요롭게 되었으면 한다.


많은 것을 내어주면서 인도차이나반도 사람들의 삶 깊숙
이 흐르는 강. 그들은 그 강을 어머니의 강이라 부른다. 탯줄같이 흐르는 그 강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기도한다. 자신만의 평안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의 평안을 위한 기도이다.   (이하 생략)

참고문헌

없음